신케이세이선을 발견하자! 제2편

구누기야마미사키기타나라시노

긴 긴 겨울이 가고 일본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을 느끼며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날씨였습니다. 일일코스로 후나바시 안데르센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우오쯔구 일식식당에서 점심을, 오후에는 신케이세이선 전철 차량기지에 다녀왔습니다.

 

신케이세이선 전철 미사키역 동쪽출구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후나바시신케이세이버스를 타고 10분, 진보우닛타정류장에서 하차. 후나바시 안데르센공원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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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나바시 안데르센공원 입구의 모습. 입구부터 동화속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기념사진 찍기 좋은 분수 앞에서 친구랑 사진 한 장!

 

일본의 테마파크라고 하면 디즈니랜드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일본 내 테마파크순위로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에 뒤이어, 다른 테마파크를 제치고 후나바시 안데르센공원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후나바시 안데르센공원은 이름부터도 알 수 있듯이, 세계적인 동화작가 H.C.안데르센을 모티브로 한 테마파크입니다. 개구쟁이 왕국, 메르헨의 언덕, 어린이 미술관, 자연체험, 꽃으로 만든 성의 다섯 가지 테마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방문한 곳은 메르헨의 언덕이었습니다.

 


풍차와 꽃들이 특히 인상깊은 구역이었는데요, 안데르센의 출신도시인 덴마크의 오덴세시는 후나바시시와 자매도시이며, 사진 속 풍차도 오덴세시로부터 직수입한것이라고 하네요. 꽃도 연중 피어있다고 하니 안데르센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습니다. 풍차안쪽은 풍차의 구조와 역사를 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어요. 오른쪽 건물은 1800년대의 덴마크농가를 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덴마크농가에 칠해진 원색들이 하늘색과 대비되어서 더욱 색이 비비드하게 보입니다. 메르헨의 언덕에 위치한 동화관 역시 오덴세시의 협력을 받아 퓐 야외박물관에 있는 초등학교를 재현했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안데르센의 생애를 그린 벽화, 아파트 내부, 일본화가가 기증한 동화삽화 등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공원 곳곳에는 안데르센을 이미지한 모양들이 있어요. 숨은 오너먼트를 찾아서 동화이름을 맞춰보는 것도 이곳을 즐기는 방법 중 한가지!

 

다음으로 방문한 구역은 개구쟁이 왕국이었습니다. 이곳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체험식 놀이시설이 100여가지나 된다고 합니다.

 


사진 속 미끄럼틀은 높이 13m, 길이 50m로 남녀노소 즐길수 있습니다. 직접 타봤는데 높이도 있고, 스피드도 나서 재미있었요. 오른쪽 사진은 미끄럼틀 위에서 보이는 풍경. 소풍 온 가족들이 텐트를 치고 있네요. 개구쟁이 왕국 구역은 아이들은 뛰어놀고, 어른들은 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소인 것 같아요.

 


목장의 아이스크림가게. 후나바시 안데르센공원의 명물인 우유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입니다. 이 우유아이스크림은 후나바시시의 목장에서 짠 신선한 우유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너무 달지 않고 우유맛이 진한 아이스크림이라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방문하지 못했지만 개구쟁이 왕국 구역에서는 작은동물체험도 할 수 있고, 조랑말도 탈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어린이 미술관 구역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미술관이라고 하네요. 자연체험과 꽃으로 만든 성 구역은 산책로를 따라서 일본의 사계절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꽃으로 만든 성 구역은 안데르센동화를 이미지한 오브제와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어서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후나바시 안데르센공원을 방문한 전체적인 감상>
일본 관동지역에 있는 다른 테마파크와 달리, 가족, 연인, 친구등 누구와 같이 와도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듯 합니다. 또한 북적이지 않고 평화로운 점, 공원내부의 정경이 인공적이지 않고 정리가 잘 되어있어 연중 꽃이 피어있다는 점, 통일된 테마(안데르센, 동화, 덴마크)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건물이 있어서 사진찍기가 좋았다는 점도 후나바시 안데르센공원의 큰 포인트였습니다!

 


 

후나바시 안데르센공원을 뒤로하고, 신케이세이선 전철 키타나라시노역에서 보도4분 정도 걸리는 ‘[우오쯔구’]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깔끔한 외관에서부터 일식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점원들도 유카타를 입고 서빙해주더라고요. 안에 들어가니 자리는 다다미위의 좌식과 입식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옆자리에 다른 손님이 앉게 되면 점원이 파티션을 쳐 주어 옆자리를 신경쓰지 않고 사진찍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딱 일본스타일의 비주얼인 음식이 나왔어요.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꽃이 장식으로 나오네요. 해산물을 사용한 음식이 대부분이였었습니다. 소라가 나왔는데, 먹기 쉽게 코꼬챙이에가 꽂혀서 찔러져서나왔어요.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서비스정신이 느껴졌습니다. 초밥도 정말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채소랑 같이 나온 마구로다타키가 제일 맛있었어요. 사진에는 뚜껑이 닫혀있지만 계란찜도 있었는데, 한국의 계란찜과는 다르게 더 부드럽고 매끄러운 식감이에요. 같이 나오는 스수프는 제철의 식재료를 쓰기 때문에 그때 그때 바뀐다고 합니다. 제가 먹은 건 생선과 조개맛이 물씬나는 스수프였어요.

 

<우오쯔구의 전체적 감상>
첫번째로 분위기가 좋았어요. 도착했을 때는 이미 손님이 꽤 있었는데 조용했습니다. 점원도 친절했고요. 음식맛은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해산물을 많이 썼기 때문에 비릴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않았어요. 그 덕분에 각각의 칸에 들어있는 음식맛을 하나하나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우오쯔구에서 배를 채우고, 신케이세이선 전철 쿠누기야마역 부근에 위치한 신케이세이선 전철 차량기지를에 방문했습니다.

 


보통 차량기지는 일반인에게 개방하지않지만, 오는 6월3일에 열리는 Thanks Festa에서는 차량기지 안을 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는 4년에 한번 전철을 다 분해해서 검사를 해야한다는 법이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신케이세이선 전철은 총 26대가 있고, 한개의 차량에 6개의 차량칸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총 156개 차량칸이 있는거죠! 이것을 전부을 분해해서 조립해야 한다니… 듣기만 해도 놀라운 작업이네요. 이 검사뿐만 아니라 10일 간격, 3개월 간격 등 더 짧은 간격을 두고 검사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짧은 간격의 검사에서는 차량자체의 검사뿐만 아니라 색을 도색하고 의자와 문을 바꾸는 것도 포함 된다고 해요.

신케이세이선 전철의 차체는 원래 베이지색과 갈색이었였는데, 몇년몇 년 전에 분홍색으로 도색했다고 합니다.

 


사진 속의 전철바퀴는 단단한 철로 만들어져 있지만, 철로와의 마찰로 인해 점점 작고 얇아진다고 해요. 그래서 전철바퀴는 12년 후 새것으로 교체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정보를 들었는데요, 일본의 전철은 회사마다 각기 다른 레일의 폭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케이세이선은 신칸센의 레일과 같은 폭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차량설계에 40년 종사하고 계신 분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목시검사와 타음검사를 주로 하신다고 합니다. 타음검사란 조립한 부분의 볼트가 잘 조여져있는지 소리로 검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차체를 두드려서 나는 소리의 높낮이로 그 정도를 알 수가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두드려서 들려주셨는데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이것이 바로 40년 노하우라는 것일까요?

 

한국은 이제 대부분이 지하철이라서 전철이 지나다니는 건널목을 보기가 힘들죠. 이런 따스한 봄날에는, 노란색 건널목이 있는 신케이세이선 풍경들이 참으로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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